애들이 어릴 때는 콩나물이라고 하면 어떤 요리라도 엄청 꺼려했었어요.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하고 잘 먹게 되면서 무침 한 가지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래시장에 구경 갔다가 집에서 직접 키운 콩나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에게서 2,000원어치의 콩나물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어릴 적에 할머니, 엄마와 함께 집에서 콩나물에 물을 주고 키우며 자라난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시루에 담긴 콩나물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콩나물은 마트에서도 재래시장에서도 제법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중 하나 입니다.
마트에서는 세척해서 깨끗하게 나오는 콩나물을 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조리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재래시장의 콩나물은 콩껍질이 제법 많이 붙어 있었어요. 한번 손질을 하고 몇 번의 헹구기를 반복하면서 그 또한 옛 기억을 떠올리게 했답니다.
예전에는 머리 쪽이나 꼬리 쪽을 다듬고 제거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몽땅 다 드시는 경우가 대부분 인 듯합니다.
깨끗하게 헹궈낸 콩나물은 냄비에 담고 소금 한 스푼과 물 1/3 정도 넣고 뚜껑을 닫고 삶아 줍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불에서 내립니다. 아삭한 식감을 즐기시면 찬물에 한번 헹구어 낸 후 무치시면 되고요. 그대로 무침으로 해도 맛있습니다.
고춧가루 2, 참기름 1, 다진 마늘 1/2, 멸치액젓(까나리액젓) 1/2, 통깨(깨소금), 파 조금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액젓을 조금 첨가하면 더 깊은 맛의 콩나물 무침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를 첨가하지 않은 하얀 콩나물 무침도 한 번씩 밥상에 올려도 좋고요.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매콤하면서 시원하게 드시는 것도 입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요리하는 것도 괜찮은데요. 쉽고 간편하게 뚝딱 만들 수 있는 콩나물 무침으로 맛있는 식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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